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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고용부진, 최저임금 영향만으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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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용 상황 부진한 것은 사실···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 혼재"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고용 상황 부진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만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며 "최근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 부진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론적으로 보면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한 고용 조정 요인을 높이는 게 맞다"면서도 "최근의 고용 부진은 최저임금의 영향뿐 아니라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기저효과 등 여러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이 논의되고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최저임금 인상시 기업이나 사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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