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계속 증가했다. 이는 미국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1천600만대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이에 삼성전자가 80% 장악했던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을 애플이 지속적으로 잠식하고 있다.
이에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2%로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22%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폰의 판매부진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미국 고가폰 시장 점유율도 애플이 20%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8%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고가폰 시장은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모델별 판매순위에서 애플은 1~5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6~9위, 7위는 애플 아이폰7이 차지하며 총 10위권중에서 7개를 아이폰이 장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동안 아이폰X의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런 예측과 달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약진했다.
또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이 선전했다. 시장시장조사업체 IDC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에 아이폰 5천220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 성장했고 시장 점유율 15.6%로 1년전 14.7%에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삼성의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7천820만대로 1년전 8천10만대에서 2.4%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22.6%, 23.4%로 시장조사업체 모두 1년전과 동일한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3% 느는데 그쳤으나 아이폰 매출은 14% 증가했다. 이는 고가폰인 아이폰X의 판매증가로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1년전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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