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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묵묵부답…한국오라클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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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위원회의서 연장 결의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오라클노동조합이 17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오라클노조는 이날 오후 5시께 대위원회의를 열고 총 파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철수 노조위원장은 "대의원 11명 중 공석을 제외한 6명 전원 찬성으로 파업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노사 양측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 고용안정, 노조활동 보장, 복지 향상을 요구하나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표준화된 임금체계가 없어 직원 간 임금 차별 등이 발생한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 불안도 심각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협상의 진전을 위해 사측안이라도 달라고 제안했으나 회사는 묵묵부답"이라며 "본사와 얘기는 하고 있지만 결론이 안 났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오라클노조는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대상 쟁의 찬반 투표에서 96%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1차 파업을 이어갔다. 파업 연장으로 다음주쯤 총궐기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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