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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LG G7 씽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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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사운드·카메라 등 기본 기능 강조…3일 국내 첫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첫 공개했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G7(4GB/64GB)과 G7+(6GB/ 128GB)를 공개했다.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와 풍부한 저음 스피커

G7 씽큐가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기본적인 시각과 청각 경험의 깊이를 더한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우선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약 1천니트의 휘도를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Super Bright Display)'를 적용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다. 밝은 화면에서도 섬세하게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동일 밝기일 때 전작인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소비전력으로 배터리 부담도 덜하다.

기존 상단 베젤 자리에 위치한 '뉴세컨드 스크린'은 상태 표시줄로 활용해 실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메인 화면을 크게 보여준다. '뉴세컨드 스크린'의 색상을 검은색으로 설정하면 베젤 끝부분까지 전면을 화면으로 꽉 차게 쓰는 것처럼 활용하면서 익숙한 기존 화면 모양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TV처럼 ▲에코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 즐기고 싶은 콘텐츠의 종류에 맞춰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사용자가 전문가처럼 정밀하게 화면을 조정하고 싶어 하는 요구를 반영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청각적으로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저음이 2배 이상 풍부해진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했다. 캠핑, 등산, 자전거 라이딩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상자나 테이블처럼 속이 비어 있는 물체 위에 올려만 놓으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듯한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음악에 맞춰 카메라 플래시를 번쩍이는 조명으로 사용하는 '플래시 라이트', 음악이 플레이 될 때 손에 쥐고 흔들면 더 강한 진동 효과를 주는 '흔들 때 진동'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DTS:X'는 음원 종류와 관계없이 어떤 콘텐츠를 재생해도 입체 음향효과를 낸다. 고급 이어폰이 없어도 최대 7.1 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마치 영화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LG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전후면 카메라 화소 향상…인공지능 기능까지 탑재

G7 씽큐의 카메라는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화소 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누구나 쉽게 최적의 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한다.

G7 씽큐의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초광각과 일반각 모두 1천600만화소다. 전작인 G6보다 화소가 나란히 높아졌다. 특히 후면 카메라 모듈은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크기는 작고 매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AI 카메라'는 더욱 섬세해졌다. 카메라로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각,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모드가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피사체를 더욱 정교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추천된 화질 중 하나를 골라 찍기만 하면 된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LG G6 대비 어두운 곳에서 약 4배까지 밝게 촬영해준다. 인공지능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알아서 설정을 변경해 주기 때문에 조작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G7 씽큐는 국내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 렌즈를 탑재했다. 비추기만 하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피사체만 또렷이 강조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은 화각이 좁아져 사진의 구도를 다시 잡아야 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아웃포커스나 일반 카메라의 화각이 같기 때문에 찍고 싶은 대상만 또렷이 초점을 맞춰 강조하면서도 주변의 넓은 풍경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질적인 AI 기능…소프트웨어 안정성도 높여

G7 씽큐에는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먼저 감도 마이크를 탑재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Q보이스를 실행할 때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또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르거나 홈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대신 누르는 즉시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도 제품에 적용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빠르게 2번 누르고 카메라로 비추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 주는 구글 렌즈가 실행된다.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비서 'Q보이스'는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명령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찰서·소방서에 전화해 줘" 명령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LG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LG페이도 음성만으로 결제, 카드 사용내역 확인, 은행 계좌 잔고 확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와 음성 명령어 위주의 '공감형 AI'는 홈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확대됐다.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LG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Q링크'가 탑재됐다. 한 번 등록되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어도 가능하다. TV의 리모컨 역할은 물론 세탁기의 남은 세탁시간이나 공기청정기를 통한 공기 질 여부를 확인하거나 냉장고 내부 온도와 문 열림 여부까지 알 수 있다. Q보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G7 씽큐는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 8.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확보한 소프트웨어 안정성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 개소로 고객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했다"고 말했다.

G7 씽큐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도 획득했다. 뛰어난 내구성 덕분이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등 14개 부문에서 테스트를 통과했다. 곡면 디자인의 유광 메탈 테두리를 적용했고, 전·후면 모두 최신 고릴라 글라스 5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G7 씽큐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3일 오전 처음 공개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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