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이어진 결과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1%를 넘어서며 2년 연속 3%대 경제성장 가능성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5조9천328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또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8% 증가했다.
1분기 양호한 성장세는 건설 및 설비 투자,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데 기인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0.6%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최근 5분기 이내 최고 수준을 보여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5.2% 늘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류 등이 늘어 4.4% 증가했으며 수입은 천연가스,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늘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축산물과 수산물 생산이 늘어 6.5% 증가했고,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5% 감소했으나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3.3%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9% 증가세를 보였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고,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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