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상반기 내로 그동안 연구해온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다.
조규환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가상통화연구반장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 발표 브리핑에서 "현재 한국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와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관련 보고서 두 가지를 작성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연구 보고서는 늦어도 6월 중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금융결제국 내 가상통화연구반을 신설했다. 한국은행 측은 연구반 신설 배경에 대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외면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연구반은 이후 각 부서별로 담당하던 암호통화 연구를 하나로 통합해 ▲암호화폐 확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화폐 관련 이슈 ▲지급 결재 분야 연구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초안 작성을 마친 후 실무진들이 의견교환 및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보고서에는 암호화폐를 화폐, 통화, 자산 중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는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론을 낼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G20 등 최근 국제사회에서의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은 화폐로서의 속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접근 중"이라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의견을 참조할 수밖에 없어서 이런 점들을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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