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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알고리즘 편집만이 능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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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서 포털 규제 놓고 '갑론을박'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포털 뉴스 편집을 알고리즘으로 대체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정성 논란을 낳고 있는 뉴스 편집을 알고리즘 편집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유승희 더물어민주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포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주 제3언론연구소장은 "네이버는 최근 뉴스 배열 방식을 PC 버전은 뉴스스탠드처럼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직접 편집, 이용자가 직접 추천한 기사를 메인기사로 추천하는 편집, 사용자 구독뉴스,사용자 랭킹 뉴스 등으로 다양화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카카오의 루빅스와 유사한데, 포털의 직접 편집을 줄이고 이용자 기반 알고리즘 편집 기능을 확대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 이용자 기반 편집 알고리즘은 포털의 뉴스 편집의 공정성을 상대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지만 뉴스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이용자 기반 편집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언론사에 의해 제공되고 노출된 기사들에 대한 뉴스 이용자들의 선호도나 취항을 반영한 것인데 이는 결국 누가 어떤 기사를 더 많이 클릭했냐에 기초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입법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를 포함해 규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회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포털에도 통신사처럼 경쟁상황평가를 받는 '뉴노멀법'을, 또 김경진 의원이 내놓은 기사배열원칙 공개를 의무화한 포털언론분리법 등이 발의된 상태다.

이영주 소장은 "네이버의 뉴스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상황은 민주적 소통 체계를 위협한다"며 "국회 입법안을 포함해 포털 규제 논의가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털이 스스로 뉴스사업자임을 자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에 맞춰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명준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외래 교수는 "포털이 뉴스를 계속해서 다루고자 한다면, 스스로 뉴스사업자임을 자인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해서 정당한 영업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합당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론 포털 뿐만 아니라 포털을 악용하는 세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포털 뿐만 아니라 포털을 악용하려는 세력들의 잘못도 공정하게 함께 봐야 한다"며 "댓글이나 검색을 불순하고 반민주적 의도로 조작하고 공작하려는 세력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털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이를 시장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소비자, 언론사들이 포털을 끊임없이 감시감독하며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고, 필요한 경우 불매운동을 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규제는 소비자 기만 행위를 방지하고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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