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6시간이 걸리기도 했던 삼성SDS 주주총회가 올해는 30분만에 끝났다. 주요 안건은 이견 없이 원안대로 일사천리 처리됐다. 주당 배당금도 2천원으로 대폭 높였다.
삼성SDS는 23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제33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배당 등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혁신과 시너지를 통해 회사의 체질과 경영 프로세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이 플랫폼과 성장을 통해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한 바 있다.
이날 주총은 지난해 물류 사업 분할 검토 등에 따른 소액주주와 마찰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주총'을 벌인 것과 달리 순조롭게 끝났다. 당시 공모가(19만 원)를 밑돌던 주가는 어제 종가 기준 25만4천 원이다.
특히 배당금이 전년도 750원에서 2천원으로 167%나 늘어났다. 삼성SDS는 작년 매출 9조3천억 원, 영업이익 7천3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삼성SDS 사업운영총괄로 복귀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출신 박학규 부사장, 2011년부터 삼성SDS 경영관리팀장,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온 박성태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삼성SDS는 전략사업 확대, 신규사업 발굴, 전략적 투자·확대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고객신뢰·가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IT서비스 4개 전략사업을 클라우드 기반의 공통 플랫폼 위에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물류 부문은 대외 고객과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기술과 플랫폼 기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고객 대상 대형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대외사업의 신규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