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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 성장이 목표"...모토로라코리아 진정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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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노키아 시장을 잠식해 세계 시장 2위 자리를 강화하는 것이 본사 차원의 전략이자 목표입니다."

모토로라 코리아 개인통신사업부(PCS) 진정훈 부사장은 5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CDMA 제품 개발 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진 부사장은 특히 "올해 한국 시장에서 스타택 후속모델을 포함해 총 15개 신모델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변화된 라이프 사이클에 걸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대 중반 '스타택'으로 한국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던 모토로라는 최근 수년간 국내 업체들과의 제품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해 한때 시장 점유율이 5%선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진 부사장은 이어 "그동안 모토로라는 내부적으로 계획은 많았지만 실천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작년 전 세계 조직 및 개발센터를 개편하는 데 집중해 최근 이를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올해부터 비용과 시간을 줄여 타임투마켓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내수 시장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두자리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면서 "KTF와 LG텔레콤 등 PCS 사업자용 제품은 물론 내년께 스마트폰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현재 CDMA용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국내 PDA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모토'캠페인을 지속 전개 ▲한국시장 전용 단말기 출시 ▲AS 개선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00%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11살 때 도미한 진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 대학과 존마샬 로우스쿨을 나온 뒤 엑센츄어에서 경영컨설턴트, 썰 제약사에서는 북미영업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모토로라 시카고 본사에서 지난 3년 6개월간 재직하다 2002년 12월 모토로라 코리아 PCS 사업부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다음은 진정훈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모토로라의 글로벌 전략은.

"지난해 까지 전 세계 개발 센터와 자원을 통합하고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엔 매출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노키아의 시장을 잠식해 2위 자리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타임 투 마켓'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를 강화하겠다. 특히 UMTS 3G 제품에 대한 기술은 우리가 가장 빠르다고 자부한다. 올해엔 모토로라가 모든 면에서 변했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작년 상반기까지 제품이 없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면서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본사에서도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올해 총 15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 한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리겠다.

-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이나 3G제품 출시 계획은.

"올해에는 없다. 그러나 한국 PDA 업체들과 MS의 OS를 탑재하고 CDMA 방식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3G 제품은 시장에서 결정할 것이다. 모토로라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GSM 스마트폰을 출시한 상태이다."

- 세계 각 지역에서 모토로라의 위치와 전략은.

"모토로라는 북미와 남미에서 진정한 1위다. 중국에서도 넘버원이고 대만에서 리딩 포지션을 이끌고 있다. 올해엔 2위 방어가 아니가 오히려 많은 시장을 키울 것이다. 특히 GSM/CDMA/3G 제품 포토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다. 중국 CDMA 시장은 총 900만대 정도이며 한국에서 개발한 단말기로 주로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은 아직 중저가 시장이라고 본다."

- 향후 OEM 전략은.

"현재 모토로라가 대주주로 있는 어필텔레콤, 팬택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으로 전략적으로 더 많은 파트너를 확대할 계획은 아직은 없다."

- 공급선 확대 계획은 있는지.

"KTF, LGT와 비즈니스 계획은 있다. 아직 실행을 못하는 이유는 모토로라 CDMA 엔지니어의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업체로 어디에 투자해서 이윤 낼 수 있을지도 따져봐야 한다. 적어도 한 모델당 15만대 이상의 볼륨이 나야지 이윤을 볼 수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KTF나 LGT에 단말기 공급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 차원의 지원은 어떤지.

"1분기에 가장 많은 마케팅 자금 지원을 받았다.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예전엔 한국이 전략 마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의 전 세계 15개 전략사업자중엔 SKT도 포함돼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이다."

- 한국 WCDMA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이 문제는 결국은 소비자에게 달린 것 같다. 정부 지원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차별성을 느껴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WCDMA는 결국 성공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시간과 소비자이다."

- 신임 회장인 애드워드 젠더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경영철학이 무엇인지.

"젠더 회장은 경쟁심이 매우 강한 분이다. 젠더 회장은 또 단말기 사업에서 '계획'보다는 '실천'을 매우 중요시하고 강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신제품을 최적의 시기에 가장 빠르게 출시하겠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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