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공룡 게임기업 키운다…게임산업 전문가 한 자리에

[아이뉴스24 김철수 기자]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 이하 진흥원)이 1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8 대전게임기업 워크숍’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워크숍은 게임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대전 게임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대전 기업은 물론 대전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수도권 관계자들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엔 게임산업 저명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국내 최대 VR 테마파크인 ‘판타 VR’을 운영하는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김동현 회장, 중국 VR 유저 플랫폼 87870.com의 한국지사 ㈜란앤파트너스 안준한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의 김성수 솔루션즈아키텍트가 게임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워크숍 당일 저녁에는 연사와 게임기업 임직원, 수도권 게임개발∙유통∙퍼블리싱∙투자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교류하는 ‘Biz Party’가 열린다. Biz Party에는 대전에서 개발한 30개 게임의 영상을 송출하는 게임홍보존이 마련돼 있다. Biz Party는 그간의 개발 성과를 알리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정근 대전글로벌게임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이 대전 특화 분야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신 흐름을 느끼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지역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소통함으로써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진흥원은 대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대전글로벌게임센터를 만들어 기업들에 게임 개발,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대전글로벌게임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전 게임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그 결과 14개에 불과했던 대전 게임기업 규모를 현재 70개 규모로 400%가량 키웠으며, 최근 2년 간 일자리 200개 창출 등의 성과도 냈다.

특히 대전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게임과 시뮬레이터 기반 게임을 집중 육성했다. 국내 최초 스크린 배드민턴 게임장 ‘스매싱존’을 운영하는 ㈜티엘인더스트리와 VR방에 시뮬레이터 ‘Povi’를 공급하는 ㈜플레이솔루션 등 탄탄한 기술 기반의 게임기업이 탄생했다.

대전 게임기업의 세계 진출도 눈 여겨 볼만하다. ㈜지오아이티는 IoT(사물 인터넷) 게임 자전거 ‘Z-BIKE’를 중국에 17만달러 규모로, ㈜지에프테크놀로지는 4D 스크린사격게임을 몽골에 21만달러 규모로 수출했다. ㈜비햅틱스는 홍콩, 일본 등에 ‘Tact Suit’를 판매한다.

진흥원은 “2018년에는 개발 게임의 퍼블리싱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선도 게임 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