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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아이디어를 현실로…1인 창업 돕는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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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그릴' 상품화에 총력…황금시간대 무료 TV편성으로 매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토스트를 굽듯 고기나 생선도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순 없을까?"

"연기와 기름 없이 고기를 굽고 싶다"는 장광식 블라우드 대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지난해 현대홈쇼핑을 만나 현실이 됐다.

현대홈쇼핑은 장 대표의 아이디어를 눈여겨 본 온라인 창업 플랫폼 '아이디어 오디션'의 의뢰로 지난해 7월 초슬림 전기그릴 '텐그릴'를 선보였다. 상품화가 절실한 창업자와 제품 차별화에 골몰하던 홈쇼핑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사례다.

텐그릴은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295명의 소비자로부터 1억원의 생산자금을 크라우드펀딩 받은 유망 제품이었으나, 이를 상품화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현대홈쇼핑은 편성·마케팅·PD 등 5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6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하며 제품 수정·보완에 나섰다.

우선 텐그릴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그릴 부분 디자인을 'V'자에서 'ㅂ'자로 바꿔 통고구마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 전자기기도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컬러를 블랙·레드·민트·아이보리 등 4종류로 다양화했다. 고객들이 텐그릴을 활용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카탈로그 형태의 '레시피북'도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텐그릴의 론칭방송도 파격적으로 편성했다. 시간당 매출액이 평균 2억원에 달하는 오후 2시에 두 차례 무료방송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홈쇼핑업계 무료 방송이 심야와 새벽 등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제품을 홈쇼핑에서 선보인 건 텐그릴이 처음"이라며 "텐그릴 판매 수익이 개발자 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돌아가는 만큼 최대한 매출이 잘 나올수 있는 시간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텐그릴은 1차 방송에서 레드와 블랙컬러가 매진되며 매출 9천만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1인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생을 도모한 사례는 또 있다.

현대홈쇼핑은 2014년부터 중소기업청·아이디어오디션과 손잡고 일반인의 아이디어와 중소기업을 연계한 '아이디어톡'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는 네티즌과 전문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소비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제품을 만들면 현대홈쇼핑이 무료TV론칭 방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신상품 개발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 3호 제품인 '아이디어 전동드릴'은 1시간 동안 총 1억원 어치가 판매돼 아이디어 제안자와 디자이너, 변리사 등에 판매금액의 총 4%가 로열티로 지급됐다.

아이디어톡 제품으로 현재까지 총 4개(텐그릴 포함)가 출시됐으며 올해도 미용, 주방·생활용품이 추가로 론칭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인 창업, 청년 등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상품화를 지원 및 발굴해 고객에게 알리는 것은 유통기업으로서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제2, 3의 텐그릴과 같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무료 방송·컨설팅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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