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마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를 방문해 중견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경제부총리가 중견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견기업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부총리로서는 최초로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는 자주 만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견기업이 바이오 헬스, 항공드론, 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전체 기업수의 0.1%에 불과한데 일자리는 5.5%를 차지할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 졸업에 따른 각종 세 부담 완화, 글로벌 진출 역량이 큰 중견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확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혁신과 성장의 최첨병인 중견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중견기업의 신규 고용·투자계획, 상생협력 확산방안 등을 김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이날 중견련이 394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간담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올해 1만1천431명을 신규 채용하고 4조3천2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견련은 129개 중견기업이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운영하고 있고, 131개 중견기업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간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중견기업이 힘써 왔음을 강조했다.
중견련은 오는 22일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협력 등의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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