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리아, KFC, 모스버거에 이어 맥도날드도 햄버거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맥도날드가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만이다.
13일 맥도날드는 오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이번 인상 대상은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을 포함한다.
이번 인상에 따라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천400원에서 4천500원으로 100원씩 오르며,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오른다. 전체 제품 기준의 평균 인상률은 1.82%이며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4.01%다.
4천~5천원대 가격으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맥런치 세트와 1천~2천원대의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종전과 변동 없이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원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전체 제품 74종 가운데 버거류 12종과 세트 15종, 디저트류 1종, 드링크류 5종의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KFC도 지난해 12월 말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100~800원 인상했으며, 모스버거도 지난달 2일 와규치즈버거, 남반치킨버거, 치플레더블치즈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3%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압박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며 "지난해 2월 8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가량 올린 버거킹도 조만간 가격 인상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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