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통신 유통점의 개통전산시간을 두 시간 가량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유통업계 일각에서 이에 반발하고 있다.
6일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의 중인 이동통신 개통시간 단축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일부 이통사와 대형 유통점들이 인건비·마케팅비를 줄이고,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협의 없이 개통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오후 6~8시 영업시간을 줄이려고 것은 탁상공론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개통시간 단축 시 영세판매점은 매출하락으로 폐업하고, 젊은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유통현장 방문 이후 이통3사와 협의를 통해 개통전산시간을 2시간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통3사끼리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다.
협회는 또 "방통위가 이통 판매점의 70~80%가 소속된 두 협회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대다수 판매점이 전산시간 단축에 동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음주 중 반대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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