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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시오" 보험업계 IFRS17 준비 빠듯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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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구축은 내년까지…컨설팅 제공업체 제한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보험업계가 2021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IFRS17 적용까지는 3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IFRS17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크게 부족한 데다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을 감안하면 일정이 빠듯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로서는 IFRS17 적용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에 시스템 구축 숙제까지 '이중고'에 빠진 모양새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 적용 시 보험사의 부채 규모가 증가한다.

7일 컨설팅 및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보험사가 IFRS17 컨설팅·시스템 구축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에 실제 착수한 보험사는 아직 많지 않다. 그나마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이 사전 컨설팅을 마치고 구축을 시작했고, 삼성생명이 지난 1월 컨설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생명도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중이며, 삼성화재는 아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개 회계법인들이 주 사업자다.

문제는 IFRS17 적용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점. EY한영, 삼정KPMG, PWC 등 서너 곳의 대형 회계법인 정도만 있다보니 업계에서는 '줄을 서야 할 판'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곳은 3~4곳인데 보험사 수요는 20여개"라며 "전문인력 등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스템 구축 기간이 통상 24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들은 내년까지는 구축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IFRS17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IT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IFRS17 시스템 구축 기간은 보통 2년"이라며 "1년 정도 (오류가 없는지) 시험 운용 기간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는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IT서비스 업체들도 IFRS17은 처음인 만큼 구축 경험이 있는 업체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016년 생명보험사의 부채가 IFRS17의 적용으로 22조∼33조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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