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큐셀이 정부의 근무시간 단축 방침에 맞춰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5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한화큐셀은 1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사업장에서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류성주 한화큐셀 진천공장장, 최시학 한화큐셀 노사협의회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노사대타협의 첫번째 모범사례로,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이라며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 직원들은 오는 4월1일부터 현재의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제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5백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 진천 사업장 연간 3.7GW의 셀과 모듈을 각각 생산하며 단일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1천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평균연령은 26세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대표적인 젊은 기업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이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면서 미국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지속해왔던 국내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변함없이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태양광에 대한 변함없는 투자 방침은 태양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국의 태양광 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2016년 7월 진천공장을 방문해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이곳 진천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도 국내에서의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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