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내부의 사내벤처 발굴·육성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사내벤처팀을 발굴·육성할 민간 운영기업을 공모하고, 정부와 민간이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중기부는 31일 '사내벤처 창업·분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이 정부지원감 이상을 선투자해 사내벤처팀을 추천하면, 정부가 민간이 투자한 액수만큼 공동 투자를 해 재원을 마련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에 총 100억원을 지원하는데, 여기에 기업들의 100억원을 더해 총 200억원 규모로 사업이 진행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지원할 예정으로, 각 기업별로 기업 1억원, 정부 1억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운영기업 공모 및 선정 절차는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다. 중기부는 총 3단계로 구성된 심층평가를 통해 운영기업을 선정한다. 이것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기부는 운영기업을 통해 10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발굴해 사업화·분사 창업을 지원한다. 운영기업들은 사내벤처팀을 발굴·투자·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창업기업과 모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사내벤처 분사시 창업으로 인정해 올해부터 소득세·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한다. 또 대기업 등이 상생협력기금 출연으로 분사창업기업을 지원하면 출연금의 3배를 기업 소득에서 차감하고, 창업지원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가산점을 2점으로 올린다.
한편 중기부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다음달 6일 대전, 8일 서울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 모집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접수하면 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로 민간기업이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동 프로그램을 필두로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선순환 벤처·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