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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암호화폐 실명확인 서비스, 30일 도입 확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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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이드라인 발표 대기 중…이달 내로 암호화폐 거래 재개 목표"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NH농협은행이 오는 30일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작년 10월 실명확인 시스템 구축은 완료된 상태지만 아직 자금세탁방지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에서 이달 내로 가상계좌 발급이 재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30일을 목표로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암호통화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암호통화 취급업자에 대한 기존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권에 가상통화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제공 즉각 중단 ▲가상계좌 신규 회원 추가 중단 ▲실명확인시스템 개발 ▲가상계좌 서비스 이용자의 실명확인시스템으로의 계좌 이전을 요구했다.

은행들은 정부 요구에 맞춰 실명확인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실명확인시스템이 시행되면 암호화폐 거래자의 실명계좌와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가 동일할 경우에만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되면 그에 맞춰 전산 시스템 개발과 안정화 및 투명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는 빠른 실명확인 시스템 도입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다른 은행들도 우리와 사정이 비슷할 것이다. 모두 이달 내로 암호화폐 거래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지난 16일까지 암호통화 취급업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6개 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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