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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비상조치, 시비거는 거 이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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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접근 안돼, 경기도 권유했는데 예산 부족으로 거절"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조치로 실시한 출퇴근 시간 버스·지하철 무료 운행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 시장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취하고 있는 비상저감 조치는 정부기관으로서 해야 될 일"이라며 "이것에 시비를 거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비판에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경우에는 CNG(천연가스) 버스 전환도 절반 밖에 안하고 있고, 노휴 경유 차량의 운행 제한도 제대로 안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박 시장은 "어제 경기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훨씬 심각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지 않나"라며 "비상 저감 조치에 대한 효과가 없었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참여했다면 훨씬 더 효과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경기도에) 당연히 권유했다. 몇 번 이상을 실무적으로 협의했는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예산을 말했는데 이런 비상저감 조치를 실시할 경우가 연간 한 7번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것이 1월이나 3월에 집중되는데 1번에 약 50억 정도 해서 약 300억원 내외의 예산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저희들은 이미 예산조치까지 다 해놨다"면서 "50억원을 선택할 것인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대기가 따로 있고, 서울시 대기가 따로 있나"라며 "남경필 지사를 평소에 좋게 생각하고 협조해왔는데 한번도 전화나 협의도 안하고 갑자기 그런 말을 쏟아내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사실상 고민의 매듭은 지은 상태"라며 "지난 6년간 서울의 혁신을 이렇게 연속적으로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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