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이동통신시장이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출격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제조사와 이통사는 중저가폰 신규 모델을 내놓으면서 틈새를 노리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3사간(알뜰폰 제외) 번호이동 회선 수는 46만1천707건, 이달 초부터 11일까지는 16만4천388건이었다. 이 기간 영업일 당 평균 번호이동 수는 1만7천888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천건에 한참 모자랐다.
이 같은 번호이동 시장 상황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고객들이 구매를 주저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한 뒤 3월 중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을 4월 중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단말기에 얹는 보조금 수준이 높지 않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현재 폐쇄형 온라인 채널에서는 7만원대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노트8이 실거래가가 70만원대, V30가 60만원대, 갤럭시S8은 40만~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2월 설 명절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통시장에는 중저가폰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30만원대 중저가 모델 '갤럭시온7'을 , LG전자는 이달 말 'X4플러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이통사를 통해 또다른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8 2018'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A8는 출고가 59만9천500원에 1천600만화소·800만화소 전면 듀얼카메라와 18.5대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 출시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실속파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항상 고려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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