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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철강업계 신년회서 美 보호무역 일제히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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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수입규제 단호대응", 권오준 "보호무역에 불확실성 커져"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2018년에는 밝고 희망찬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앞에 놓인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이 2018 철강업계 신년사 건배제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며 민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해나가자고도 제의했다. 그는 "해외에서 국내 철강업계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며 "어려울수록 고객과 회원사에 사랑과 우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6시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지난해 신년인사회와는 달리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밝은 미소 대신 차분한 모습으로 미국의 통상압박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먼저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이날 신년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철강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내의 협력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 자리에서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 철강 수출이 전년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다"면서도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추세, 온실가스 감축 요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쟁 강화 등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업계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품목과 대상국가를 다변화, 전략적 해외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초경량 강판, 이종접합 소재와 같은 고부가 철강재 개발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백 장관과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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