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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2018년 후·숨 매출 2조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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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 매출 1조4천200억 '숨'은 3천800억 기록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와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이 2017년 매출 1조4천억원과 3천8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이 두 브랜드의 매출이 10년 전인 2008년 전사 매출(1조9천677억원)보다 높은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 1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후는 내수침체와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매출 1조4천200억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후는 출시 이듬해인 2004년부터 매년 약 40%씩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2006년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큰 폭의 도약을 거듭해 2009년 매출 1천억원, 2013년 2천억원, 2014년 4천억원, 2015년 8천억원, 2016년 1조 2천억원, 지난해에는 1조 4천억원을 돌파했다. 통상 글로벌 브랜드가 매출 1조원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50년 이상 걸린 점을 간주했을 때 후의 성장 속도는 돋보이는 성과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는 수십년 이상의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시세이도(121년), 에스티로더(72년), SK-II(38년)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로 빠르게 브랜드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발효 화장품 숨도 출시 10년만인 2016년 매출 3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매출 3천800억원을 기록하며 차세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12년 만에 4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07년 출시한 숨은 자연·발효라는 콘셉트를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로,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6년 4월 말 중국에 진출한 이래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빠르게 브랜드를 확산해 진출 2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70개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지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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