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남북의 대화 분위기에 대해 "첫째도 경계, 둘째도 경계, 셋째도 경계"라고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 표명을 계기로 23개월 만에 남북 연락망이 복원됐다"며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문재인 정부가 남북 대화라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원칙과 전략없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안 대표는 "벌써 문재인 정부는 남북대화의 성과를 홍보하기에 급급하고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흘러 우려가 된다"며 "김정은의 신년사는 핵에 대한 태도 변화는 조금도 없이 강화된 국제사회 제재 압박은 피하며 한미동맹 균열 노리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내거는 조건을 쉬이 받아들여 지금까지의 국제사회 제재를 무위로 돌리고 한미공조에 엇박자를 내서는 안 된다"며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넘어서는 당국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명확히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보다 냉정한 자세로 긴밀한 한미공조를 토대로 원칙과 전략부터 세우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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