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사드, 북핵 등의 돌발 이슈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코스닥 시장이 올해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중소형주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코스닥지수는 26.4% 급등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40.3%나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의 사드 보복, 북핵 사태 등의 리스크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2015년 메르스 발발 때부터 중소형주에 대한 악재는 끊이지 않아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코스닥 등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호재가 만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17년 IT업종으로 편중되었던 주가 강세현상이 2018년에는 사드 우려 회복에 따라 화장품, 유통, 미디어,레저 등의 내수소비 관련주와 바이오 등의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형주의 실적 기대 확대, 쏠림현상 완화, 정부 정책 효과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월 중으로 코스닥 활성화 세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화증권은 "벤처]창업활성화 지원 및 세제 혜택, 기존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확대 신설, 공적자금의 코스닥 투자유도 등 '친 중소기업' 정책과 맞닿은 호재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바이오 등 주목
증권사들은 올해 중소형주 유망 테마 중 하나로 신정부 정책의수혜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확대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호적인 정책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웅진에너지,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 SDN,이테크건설, 지엔씨에너지, 웰크론한텍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도 신재생 관련주로 웅진에너지를 주목했다.
전기차는 이제 산업이 개화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가 조기화되며 본격적인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에코프로, 엘앤에프, 피엔티를 동시에 추천했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켐텍, 코스모화학, 유화증권은 디에이테크놀로지를 유망주로 꼽았다.
지난해 말 큰폭으로 급등한 바이오주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바이오 섹터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150종목 전체의 36.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선제적인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사드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콘텐츠, 화장품, 여행, 중국 수출 등 중국 관련 테마주도 올해 주목할 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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