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당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가 21일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반대파는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 당원 투표 실시의 건을 의결했다. 당무위원 재적 75명 가운데 48명이 참석했고 45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정한 관리를 위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이동섭 의원이 맡는다.
조배숙·유성엽·이상돈·박주현·최경환·장정숙·윤영일·배준현·양미강·임정엽·장성배 등 통합에 반대하는 당무위원들은 전 당원 투표 의결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퇴장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합당에 관한 사항은 당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 고유 권한이다. 당무위에 상정된 안건은 당의 헌법인 당헌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성립될 수 없다"며 "당을 분열시키는 전 당원 투표 거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무위가 진행되는 동안 장외에서는 통합에 찬성하는 당원들과 반대하는 당원들 간 충돌이 빚어졌다.
반대파는 당무위를 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우리가 폭력배냐" "당원들을 못 믿으면서 무슨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하느냐"라고 소리쳤고, 찬성파는 "대표를 우습게 아느냐" "소란 피우지 말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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