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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즈 "블록체인 업계 투자은행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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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공개… "손쉬운 ICO 지원 및 표준 제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블록체인 업계의 투자은행이 되고자 합니다. 웨이브즈 플랫폼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 조달(ICO)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웨이브즈 플랫폼(이하 웨이브즈)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웨이브즈 클라이언트 1.0 '을 발표하며 ICO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CO는 기업이 외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처럼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그간 기업은 복잡한 IPO 또는 벤처캐피탈(VC) 등 전문 투자기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기업은 짧게는 수개월, 수년이 소요됐지만, ICO를 진행할 경우 암호화폐를 통한 개인간(P2P) 거래로 단시간 내 빠르게 자금을 모을 수 있어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자체 ICO를 통해 3만비트코인(BTC)의 자금을 조달한 웨이브즈는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존 온라인 금융 거래 플랫폼과 유사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공개했다.

웨이브즈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한 새로운 플랫폼은 ▲쉽고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분산형 거래 시스템(DEX)을 통한 안전성과 보안성 개선 ▲편의성과 신뢰성을 개선한 ICO ▲초당 100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빠른 속도 등이 장점이다.

사샤 이바노프 웨이브즈 플랫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ICO를 진행하되 믿을 만한 ICO에 투자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한다"며 "사용자들이 믿을 만한 ICO에 등급을 매기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그동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기업은 웨이브즈의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웨이브즈에 따르면, 현재 12개 이상의 ICO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ICO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으로 주목받고있지만, 최근 암호화폐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실패한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뢰도 잃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은 ICO를 규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 웨이브즈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와 함께 ICO 표준을 수립하고,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향후 ICO 자율규제 기관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ICO의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ICO 거버넌스 재단, 이더리움 컴피턴시 센터 등과 함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바노프 CEO는 "각 국가 규제 당국이 ICO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현재 러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규제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선제적인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싱가포르 규제 당국과 6개월간 이야기를 했고, 내년 2월부터 웨이브즈의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공개할 경우 싱가포르 규제까지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웨이브즈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ICO를 지원할 계획이다. '리퀴드 웨이브'란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암호화폐에 대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웨이브즈를 통해 ICO를 추진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웨이브즈 랩'이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자문 서비스와 펀딩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글로벌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 지사를 설립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바노프 CEO는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웨이브즈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에 플랫폼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웨이브즈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베를린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내년엔 서울을 포함해 싱가포르, 뉴욕, 런던에 지사를 열고 글로벌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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