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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은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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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1천명 기업도 근로시간 단축 유예 대상 포함 요구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계적 단축 논의에 대해 산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중견련은 13일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을 통해 "OECD 최상위권인 근로시간의 단축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하는 무차별하고 급격한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견련은 "기업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과격한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마비시켜 많은 근로자의 생활 기반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잠식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현 단계의 논의에서는 지난 2015년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과 구체적인 내용이 누락됐다"며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의지와 숙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합의안의 3단계 적용안을 보면, 지난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 명시된 300명 이상, 1000명 이하 근로시간 단축 유예 대상 구간이 삭제됐다.

중견련은 "시혜성 지원을 통한 보호 목적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성장사다리를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삭제된 중견기업 구간을 재설정해 중견기업 경쟁력 악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정치권의 일방적인 속도전을 멈추고 산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각계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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