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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두 발 앞서 VR·AR 준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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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로잡은 기술력 …"북미·중국·일본 사업 기대"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남들이 한 발 앞설 때 두 발 앞서가는 회사,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하는 회사,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에프엑스기어가 있는 거죠."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프엑스기어는 대중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알려지기 전부터 해당 시장에 뛰어들어 기술을 개발했다.

설립 초기 회사는 컴퓨터그래픽(CG)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 시작했지만, 5년여 전부터 CG SW 기술력을 토대로 VR·AR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구글이나 삼성 같은 굵직한 회사가 VR 사업에 뛰어들기 전이다.

"VR·AR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비주얼 최적화 등이 중요한데요. 에프엑스기어는 CG SW 기술력을 토대로 잘할 수 있겠단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사업 시작 단계부터 SW·하드웨어(HW)·콘텐츠에 이르는 생태계를 구상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VR·AR 전문 기업"

현재 VR 사업과 관련 에프엑스기어는 SW부터 HW, 콘텐츠까지 서비스 일체를 제공한다. 자체 기술로 제작한 VR 헤드셋 '눈(NOON) VR'을 포함해 전용 앱과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눈 VR은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입점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베스트바이에 제품을 입점시킨 건 국내 벤처기업 중 최초다.

미국과 캐나다에 1천여 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베스트바이는 전 세계 제조사가 입점을 원하는 꿈의 유통 채널이다. 제품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등을 평가해 깐깐하게 제품을 입점시키기 때문에 삼성, LG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입점이 쉽지 않다.

현재 베스트바이에는 구글과 삼성의 제품을 포함해 VR헤드셋이 총 5개 입점했는데, 5개 제품 중 하나가 눈 VR이다.

이와 함께 에프엑스기어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신체에 맞는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AR 가상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 가상 피팅 모바일 앱 '핏앤샵' 등을 서비스한다. 에프엑스미러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에 설치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초기에는 CG SW 분야에서 매출의 50% 이상을 벌어들였는데요. 최근엔 VR·AR 매출이 회사 매출의 70~8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칩에서는 퀄컴·ARM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생태계 주도하고 있는데요. VR·AR 분야에서 에프엑스기어가 핵심 기술을 갖고 생태계를 이끌고자 합니다."

◆북미·중국·일본 등 글로벌 사업 확대

에프엑스기어는 최근 북미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중국 내 합자법인 적성과학기술유한회사(赤星网络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그룹'과 가상피팅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중국 내 사업자와 함께 여러 지역에 VR·AR 체험 카페도 오픈할 계획이다.

"징동그룹은 알리바바와 함께 손꼽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IT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핏앤샵 핵심 엔진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징동그룹에 제공하고 징동그룹의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가 의상을 구입하기 전 가상피팅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에프엑스기어는 향후 일본 내 사업 또한 기대하고 있다. VR·AR 서비스에 관심이 높고 가상 환경의 체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일본 문화의 특성상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북미·중국·일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고 내년부터 북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직접적인 사업이 많이 진척됐고 단기적으로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기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해 최근 VR·AR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게 사실인데요. 향후 시장이 열렸을 때 갖는 영향력은 엄청날 겁니다. 미래 가치를 생각하며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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