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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커뮤니티 '그룹'에 공들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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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커뮤니티 데이' 열고 노하우 공개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페이스북이 '그룹' 서비스에 공들인다.

그룹은 국내 포털의 카페와 유사한 커뮤니티 서비스다. 지난 6월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CEO는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0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커뮤니티 스토리를 소개하고,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사용자들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페이스북은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의 성과와 전략을 발표했다.

아나 보파 페이스북 그룹 프로덕트 파트너십 매니저는 "페북 안에서 1억명이 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더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파 매니저는 텍사스에 허리케인이 닥쳤을 때 개설된 '허리케인 하비' 그룹을 소개했다.

허리케인 하비는 제니퍼라는 운영자가 개설해 6일만에 1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가입한 그룹이다. 이곳에서 이용자들은 피해상황을 호소하기도 하고 구조 활동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포털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다. 페이스북은 20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모여있어 관심사가 같은 커뮤니티를 찾는 게 수월한 게 그룹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보파 매니저는 "한국에선 온라인 활동이 활성화 돼 있다"며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21억명이고, 같은 국적인 아닌 사람들까지도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타쿠 그룹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그룹을 운영하는 정원 씨는 "다른 국내 서비스는 사업자가 끌어들여야 하는 방식이 많지만 그룹은 이용자들이 자기한테 맞는 그룹을 찾아 간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 운영자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교류할 계획이다.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 할 뿐만 아니라 그룹 운영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보파 매니저는 "그룹 서비스를 내년에 글로벌로 더욱 확장하려고 한다"며 "그룹 운영자에게 유용한 툴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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