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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조금 아쉬운 '닌텐도 스위치' 국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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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국내 콘솔 게이머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닌텐도 스위치'가 오는 12월1일 정식 발매된다. 해외(3월3일)에 비해 9개월가량 늦은 셈이다.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는 집에서 즐기는 '거치형' 게임기와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플레이하는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발매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발매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지에서는 '2017년 IT 기기' 1위로 '아이폰X' 대신 '닌텐도 스위치'를 선정했다.

국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지난 3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닌텐도 스위치'는 대형마트에서 당일 예약 물량이 매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받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내년 초 정식 발매되면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한국닌텐도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2016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던 한국닌텐도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닌텐도 스위치'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닌텐도 스위치' TV 광고 모델로 배우 강소라를 섭외하며 과거 NDS, Wii, 3DS에서 보였던 연예인 마케팅도 재시작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시장 안착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기는 정식 발매되지만 시스템 언어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닌텐도 어카운트' 한국 계정으로는 게임의 다운로드 구매가 가능한 '닌텐도 e숍'과 온라인 플레이 이용이 불가능하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후쿠다 히로유키 한국닌텐도 대표는 "닌텐도 e숍 및 온라인 서비스의 한국 전개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분명 기다리던 게임기의 발매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서비스 부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 과연 한국닌텐도가 얼마나 빨리 서비스 보완을 완료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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