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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부실 털었다…내년 선도금융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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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화하고 수익성 향상 모색…금융인프라도 혁신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이 부실을 털어내고 재도약 기반을 갖췄다며 내년엔 선도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을 전했다. 디지털 금융 강화 및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7일 개최한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 취임 후 거액의 부실여신을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올해 수익성·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지난 7월 전사적인 혁신을 위한 농협금융 2020 혁신방안을 수립하는 등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 2020 혁신방안의 지속적인 이행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계열사 CEO회의, 이사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018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설정했다. 또한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지주 차원에서 추진하고,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올해 중국 공소그룹 융자리스 지분투자, 미얀마 MFI 지점 확대 등 성과를 보인 글로벌 사업은 중국·동남아 중심의 글로컬리제이션(Globalization+Localization) 전략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MFI 설립, 인도네시아 등 우선진출 타깃 국가에 대한 전략투자, 중국 공소그룹 협업 소액대출 회사 설립 등에 나선다. 아울러 홍콩에 은행 지점을 신규 개설하고 증권 현지 법인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딜·상품 소싱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CIB(상업/투자은행) 시너지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 인프라 혁신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금융 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상품 검색에서 가입까지의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에 착수하고,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에 디지털팀(대면·비대면 연계, ODS 강화)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일에 가동을 시작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시스템과 내년 4월 구축 예정인 은행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효율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더불어 은행, 생명, 손해보험, 증권간 고객정보 공유 등 시너지도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경영에도 힘쓴다. 농업·농촌 성장을 위한 특화상품·서비스(미래농업인 육성을 위한 상품 출시 등)를 확대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블라인드 펀드(2천억원 규모) 설립,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의회 신설 등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확산도 선도할 생각이다.

◆디지털금융 강화로 전담조직 일원회 및 격상

한편, 농협금융은 이러한 경영전략을 반영해 금융지주 및 계열사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디지털금융, 자산관리(WM)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은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 내에 'CDO(그룹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를 운영하고, 이를 은행 디지털금융 부문장과 겸직 운용해 은행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은행은 디지털금융 전략·실행(마케팅) 기능을 디지털금융부문(디지털전략부(신설), 빅데이터전략단, 스마트금융부, 올원뱅크사업부(신설))으로 일원화해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회사 전환을 총괄하는 등 계열사별 디지털금융 전담조직도 격상·확대 운영한다.

WM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주 내에 전담조직(WM기획팀)을 신설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와 WM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WM연금부 내에 WM사업단을 신설한다. 부동산·회계·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사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금세탁방지단'을 만들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고객관리-상품-채널전략(CPC)과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상품영업총괄(부사장급)을 CPC총괄, 영업총괄로 구분 운영한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업인 실익 제고를 위한 농작물재해보험, 농업 정책보험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명과 손해보험에는 각각 IFRS17 추진단을 신설해 보험업계 최대 화두인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고, 홍콩FC(Finance center)의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해외투자 경쟁력 제고, 농협캐피탈은 오토금융 강화, NH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확대 등 법인별 전략방향에 따른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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