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텔레콤이 태평양을 건너 페루를 찾아 'ICT 한류'를 전파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수이자 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의 개관 기념식을 열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페루 방문은 티움 모바일이 'MWC 2017' 기간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데서 시작됐다. 이후 스페인어권에서 티움 모바일의 인지도가 높아져 페루,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 초청이 이어진 결과다.
그 첫 대상지로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며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부상한 페루를 방문한 것. 페루 리마는 티움 모바일의 34번째 방문지다.
이에 맞춰 디자인 등도 완전히 바꿨다. 2015년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박스쿨(Boxchool)'의 디자인을 적용, 구축과 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한 것.
이 같은 개조와 제작에만 두 달이 걸렸다. 완성된 티움 모바일과 장비를 배에 실어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간 태평양 총 1만6천340㎞를 가로질러 페루 현지에 도착했다. 이후 통관, 현지 구축, 운영 리허설 등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개관하게 됐다.
이번 개관 기념식에는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 이예승 주 페루 한국 대사관 서기관, 키야 수막 수사나 미란다 트론코스 리마 교육청장, SK이노베이션 서보성 리마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수이자 초등학교 관계자 및 학생 50여명도 함께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은 "한국 대표 ICT 기업이 만든 이동형 ICT 체험관이 페루까지 방문해 준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페루 교육부도 티움 모바일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뉴미디어실장은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자 이번 페루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 전체를 현지에 기증키로 했다.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며 페루 교육환경 개선과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활용된다.
한편 티움 모바일은 지난 2014년 8월에 첫 선보인 뒤 현재까지 국내외 33곳을 방문했으며, 누적 체험 인원만 24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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