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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스피커, 네이버 '클로바'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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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허브에 네이버 생활정보·음악 등 AI 서비스 추가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19일 공개했다. 양사가 올해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후 처음 내놓은 성과물이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4월 선보인 '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와 대화하며 집안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해서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한다.

이번 신제품은 ▲음악 ▲교통·지역·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했다. 이에 따라 '씽큐 허브'는 가전 제어와 검색 기반 생활정보 제공을 모두 지원하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하이 LG,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까지의 거리 및 경로, 예상 소요 시간을 말해준다.

사용자는 간단한 음성만으로 '씽큐 허브'의 20와트(W) 고출력 프리미엄 스피커를 통해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이 LG, 로맨틱한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면 네이버 '클로바'가 제안하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기존처럼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씽큐 허브'는 네이버 '클로바'가 탑재된 다른 기기들과는 달리, 연동된 가전제품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하는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 ▲스마트 전구(모델명: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IoT 기기 2종이며,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음성인식이 가능한 기존 '씽큐 허브'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제품의 펌웨어(Firmware)를 업데이트하면 신제품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LG전자는 전국 100여개 LG베스트샵 매장에 '씽큐 허브' 신제품을 선보인 후, 이달 말까지 베스트샵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24만9천원이다. '씽큐 허브' 구매자에게는 스마트 전구 및 스마트 플러그가 함께 제공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올해 초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양사는 '씽큐 허브'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기와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객의 관점에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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