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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 기대 이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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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내년도 예상 실적도 상향 조정"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기대를 웃도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5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예상 실적도 종전 추정치보다 올려 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차기 이사회 의장에 내정된 이상훈 사장은 시장의 예상이나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권오현 부회장의 퇴임과 함께 기존 3대 사업 부문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좀 더 젊어지고 주주환원이 강화된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 공시를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약 29조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은 잉여현금흐름(FCF) 계산 시 인수·합병(M&A) 투자금을 차감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FCF 규모가 예상보다 9조~10조원가량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 총액을 4조원에서 전년 대비 20% 높이고, 내년 배당 총액은 또 다시 전년 대비 2배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따라서 현재 7천원의 분기 배당이 기말에는 1만4천원으로 2배 증액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만9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3만3천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경영진들의 인식 변화에서 나왔다는 진단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삐딱하게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줄기찬 주주환원 요구에 결국 굴복하는 것으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과의 소통, 주주환원의 중요성 등을 경영진들이 확실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 변화의 시그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경기는 내년 내내 타이트한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평택 팹 관련 많은 논란이 일고 있으나, 내년에도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의 실적 개선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4분기는 물론이고 비수기로 인식되는 내년 1분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상당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내년 1분기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실적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실적을 매출 280조원, 영업이익 68조5천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4%, 10% 높여 잡았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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