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우리은행은 26일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3천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 2천61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손비용은 감소하고 판매관리비도 영업규모 성장 대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2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감소했다. 이는 전직지원 실시에 따라 3천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인 2천300억원보다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전직지원은 작년 민영화 성공 이후 경영 자율성이 확대됐고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에 기반해 실시한 것이다. 향후 판관비 절감에 따른 순익증가 및 신규채용 확대,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은행 측은 내다봤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저비용예금 증가와 기업 및 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하고, 주가연계신탁(ELT) 판매잔고가 전년 말 대비 2조7천억원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원년'의 성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외환·파생 부분에서의 이익도 대폭 증가하며 실적향상을 이끌었다.
올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 연체율은 0.38%로 낮아져 자산건전성도 양호했다.
우리은행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2천885억원이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813억원, 우리종합금융 156억원 등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천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지난 23일 '더 큰 금융' 우리의 약속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존 비즈니스와 사회적 역할이 결합된 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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