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당직자들에게 정부기관 파견근무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부장급 이상 사무직 당직자와 비례대표 낙선자 등에게 공공기관 등에 갈 의사가 있는지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며 "공공기관, 정부 산하기관을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이고, 국민들에게 공공부문 일자리는 실력이 있어도 '빽'이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데, 채용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게 그 자리에 내 식구를 꽂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는 적폐 중 적폐"라며 "적폐를 청산하겠다면서 적폐를 저지르면 결국 청산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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