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2.0'을 공개했다.
'빅스비1.0'이 스마트폰에서만 동작했다면, '빅스비2.0'은 스마트TV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8년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도 빅스비2.0이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7'을 열고 빅스비2.0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이 날 기조연설에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 '비브(Viv)'의 기술을 '빅스비2.0'에 녹여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자들이 빅스비 기능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툴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2.0'은 ▲기기 간 강력한 연결성 ▲더욱 발전된 자연어 인식능력 ▲보다 지능적이고 다양한 활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2.0' SDK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천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빅스비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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