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홈앤쇼핑이 SM면세점 지분 매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홈앤쇼핑이 SM면세점 지분을 헐값에 매각해 주주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17일 홈앤쇼핑은 "SM면세점 사업 관련해 홈앤쇼핑은 사업초기 공항면세점 사업에만 참여했고 별개의 사업권인 시내면세점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아 SM면세점 지분 투자 철회로 인해 미래 기대 수익을 저버린 결과가 아니며 재산상도 손실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내면세점 사업에 참여했을 경우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 사업 철회는 회사의 이익에 합치되는 적절한 '경영상의 판단'이었다는 주장이다. 실제 2015년 7월 면세점 허가 후 하나투어의 주식 가치는 20만5천원에서 1년 만에 6만9천원으로 66% 감소했으며 SM면세점은 2016년 279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77억 손실이 발생했다.
홈앤쇼핑은 "공항면세점 사업권 획득 후 SM면세점이 진행한 세 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존 4억원에 추가로 약 215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했다"며 "더욱이 중기중앙회에서 하나투어 사업주도로 변경되면서 중소기업 지원명분이 퇴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한 사업성으로 인한 70% 이상의 높은 실권률, 홈쇼핑과 면세점과의 사업 연계성 부족 등을 감안해 내린 경영적 판단이었으며 주식을 액면가에 매도한 것은 당사보다 앞서 출자를 철회한 서도산업이 액면가로 매도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홈앤쇼핑은 인사 채용 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전날 증인으로 출석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이인규 변호사의 소개로 홈앤쇼핑 직원을 채용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홈앤쇼핑은 "인력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 출신지역 등을 고려치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일반직원들을 면접위원으로 직접 참여시키는 등 사내 인사규정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갖췄다"며 "올해 공채 4기 채용에는 평직원이 기존 면접관들과 동등한 자격에서 면접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