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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앤쇼핑 압수수색…'신사옥 건설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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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선정 과정에 배임 등 부당거래 여부 조사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신사옥 건설과정에서 시공사 선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홈앤쇼핑에 대하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 10층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지난 2015년 1월 신사옥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배임 등의 부당거래가 있었는지 수사해왔다. 홈앤쇼핑이 삼성물산보다 180억원 가량 낮은 입찰가를 써낸 대림산업을 떨어트리고 삼성물산을 택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합당한 이유 없이 높은 가격에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배임(제3자로 하여금 이득을 취득하게 해 본인 또는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은 지난달 입장자료를 내고 "신사옥 신축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과 입찰 과정에서 법적,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며 "당시 대림산업은 예정가율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시해 덤핑 부적합 업체로 간주해 선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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