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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트라 "시스코에 맞서는 게임 체인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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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카람 CEO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시스템 시장 선도"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네트워크 공룡 시스코에 맞서는 다윗이 있다. 바로 '앱스트라(Apstra)'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앱스트라는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시스템(Intent Based Networking System)'을 업계 최초로 제시하며, 네트워크 업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다.

갓 3년 넘은 신생 업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IT 자문기관 가트너에서 올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분야의 새롭게 부각되는 '쿨 벤더(Cool Vendor)'로 선정됐다.

만수르 카람 앱스트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새너제이)에서 열린 '넷이벤츠 글로벌 프레스&애널리스트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IBNS로 네트워크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IBNS는 의도(intent)에 기반해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화하고 스스로 네트워크 환경을 최적화해 구성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기존에 수 일 걸리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시간을 IBNS를 통해 자동화하고 소요 시간을 수 분 내로 줄일 수 있다.

기존엔 사람이 네트워크를 일일이 변경하고 설정했다. 그러나 향후 관리해야 할 기기가 급증하고 트래픽이 폭증해 네트워크 관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는 2020년 204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75억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관리해야 할 기기가 늘고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IBNS 시장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기도 하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IBNS가 향후 30년간 네트워크를 재정의할 것"이라 예측하며 IBNS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카람 CEO는 "시스코 등 기존 네트워크 기업이 IBNS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 시장의 선구자는 앱스트라"라고 자신하며 "시스코를 포함해 많은 회사가 앱스트라를 사고 싶어하지만 회사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물론 대규모 네트워크 기업의 인적 자원과 자본력을 당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앱스트라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기업 10곳 중 8곳은 다양한 기업의 하드웨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자동화 기능을 원한다"며 "향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방향에서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호세(미국)=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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