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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벅스·지니, 오프라인 접점 만드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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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 음원·AI 등 신기술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오프라인 접점 만들기에 힘 쏟고 있다.

최근 이들이 주력하는 고음질 음원 서비스나 신기술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NHN벅스(벅스), 지니뮤직(지니)가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음원은 전파력은 강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홍보가 쉽지 않다"며 "최근 경쟁이 붙은 고음질 음원이나 인공지능 기술 등을 눈으로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NHN벅스는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오디오 전시회 '슈퍼사운드 코리아 2017'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고음질 오디오에 대한 모든 기기를 총망라한 전시회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최고급 헤드폰부터 수억 원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 브랜드 수도 100여 종이 넘는다.

주요 참여 브랜드로는 모바일 오디오 기기에 아스텔앤컨(Astell&Kern), 젠하이저, 코원, 슈어(SHURE), 노블 오디오, 캠프파이어 오디오, 포스텍스, 코드(CHORD), 피아톤, 웨스턴 등이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는 티볼리 오디오, 제네바, 알텍랜싱 등이 전시된다.

또 벅스의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청음할 수 있다. 벅스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국내 유일의 고음질 음원 사전 검증 기술 '소나(SONAR)'와 24비트(bit) 음원 파일을 분석해 그래프로 시각화한 '스펙트로그램 미리보기' 기능을 공개했다. 전시회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통해 벅스가 고른 고음질 음원을 들어볼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뮤직플랫폼 멜론의 고음질음원 및 콘텐츠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멜론 하이파이 플레이스(Hi-Fi Place)'를 지난 8월 열었다.

이곳은 오디오 전문 리뷰 사이트인 하이파이클럽과 협업으로 운영되며, 위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다. 별도의 방문 절차 없이 주중 상시 운영되며 소니(SONY), 젠하이저(Sennheiser) 등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멜론 관계자는 "원음에 보다 충실하고, 왜곡 없이 음악을 듣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음전용서비스를 시작, 개편을 진행했다"며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더욱 만족하는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강조했다.

지니뮤직도 지난 8월 서대문구청과 '연세로 음악의 거리 조성사업' 협약을 맺고 신촌 연세로를 음악 랜드마크 거리 '뮤직 스트리트'로 만들었다.

지니뮤직이 조성한 신촌 연세로 '뮤직 스트리트'는 누구나 아날로그 DJ음악부터 첨단 인공지능(AI)음악 서비스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신촌연세로 가로등은 스피커로 변신해 DJ음악방송을 들려주고, 곳곳의 대형설치물에 부착된 QR코드는 스캔 한번으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음악서비스 지니에서 제공하는 14개 장르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한다.

또 신촌 연세로에 설치된 '플레이버스'는 첨단 AI 음악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 곳에서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스마트폰 기반 AI 음악서비스 '지니보이스'를 체험할 수 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신촌 연세로 뮤직 스트리트에 오면 아날로그 DJ음악방송부터 첨단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라이브 공연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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