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전세계 화두가 되고 있는 4차산업 혁명에 성공하려면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외에도 일자리와 디지털 격차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6일 ITU텔레콤월드 2017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4차 산업혁명 : 새로운 기회와 도전과제’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 관련 전시회인 ITU2017과 함께 열려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기업들의 대응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글로벌 의제로 부각시킨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을 비롯해 노키아, 화웨이, 보스턴 컨설팅, KT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과 기업이 연사로 나서 미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다니엘 케리미 WEF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은 기업과 정부, 개인의 상호작용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생산성, 일자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 동향과 함께 디지털 격차를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컨설팅, ITU 등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과제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이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고용, 교육 등과 관련한 정부의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KT, 노키아, 화웨이 등 주요기업들도 급속히 변화 중인 비즈니스 환경 하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전략과 노하우를 밝혔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2014년부터 기가토피아(GiGAtopia) 전략 하에 단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속도와 연결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의 5G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마창환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거대한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투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확충, 소프트웨어(SW) 활용 역량 강화 등 새 정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과학기술과 ICT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한 뒤 "경제 저성장, 사회적 양극화 등 미래가 불안정한 시기에 역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책을 구현,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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