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최근 인터넷과 연결된 IP(인터넷프로토콜)카메라가 해킹되는 등 홈CCTV의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더넷 포트를 장착해 IP카메라 앞에 끼우기만 하면, 전용선처럼 돼 인가된 사용자 외 접근이 불가능하고 해커의 접근을 차단하는 보안 제품이 나와 주목된다.
21일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 시스템온칩(SoC) 기반 국제표준(CC EAL4 등급)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엑시오-VPN(AXIO-VPN)'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엔 IP카메라 제조업체가 완벽한 보안 기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어려워 공공용 IP카메라는 단독망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인터넷망과 같은 공중망을 사용할 시 국제 표준의 VPN을 사용하도록 규정한다.
VPN이란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통신체계와 암호화기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령 VPN은 한 달에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회선을 인터넷과 구분된 임대회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기존 사설망의 고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VPN은 높은 수준의 다양한 암호알고리즘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부하를 초래하며, 고사양의 프로세서(CPU)에서만 동작이 가능해 사용하기에 부담이 있었다. 또 IP카메라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경제적 부담이 존재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엑시오-VPN을 출시했다. 엑시오-VPN은 프로세서·메모리·보안 엔진이 통합된 보안 시스템온칩에 국제표준 VPN 솔루션이 내재화(embedded)된 제품이다.
양쪽에 이더넷 2 포트를 장착해 IP카메라 앞에 끼우기만 하면, 전용선처럼 돼 인가된 사용자 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하게 된다. 가격은 기존의 소형 VPN 제품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은 저전력·경량의 자원으로 보안을 구현할 수 있어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불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된 VPN 칩을 IP 카메라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내장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강력한 IoT 보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VPN 서버회사, 통신사, 물리보안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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