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사전예약을 통해 인기 몰이에 성공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15일 공식 출시된다. 이에 맞춰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에 따라 단말기 지원금 대신 선택할 수있는 약정할인율도 기존 20%에서 25%로 오른다.
지원금보다 요금할인 혜택이 더 강화되면서 25% 약정할인으로 가입자가 대거 쏠릴 전망이다. 신제품 효과에 요금 할인 강화,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이 이어지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정부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등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확정, 일정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에 상응하는 선택약정할인은 15일 부터 25%로 확대된다.
이는 신규가입자가 대상이지만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도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위약금 없이 25% 요금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기존가입자도 약정이 만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규단말기, 지원금 보다 약정할인 혜택이 더 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따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와 LG전자 V30을 구입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현재 최대 지원금을 강안할 때 약정할인 혜택이 2배 수준인 때문이다.
실제로 통신사별 갤럭시노트8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6만5천~23만7천원 ▲KT 7만5천~24만7천원 ▲LG유플러스 7만8천~26만5천원이다.
또 이날 사전예약에 돌입한 V30은 ▲SK텔레콤 6만~21만8천원 ▲KT 7만5천~24만7천원 ▲LG유플러스 7만6천~17만3천원이다.
반면 25%로 상향된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할인혜택은 ▲3만원대 요금제 19만7천원 ▲6만원대 요금제 39만5천원 ▲10만원대 요금제 66만원으로, 고가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 보다 최대 할인 혜택이 40만원가량 많다.
이에 따라 지원금 보다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자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폰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는 가입자 비중은 70% 안팎이다. 할인폭이 올라가면서 90%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V30이 사전예약 판매를 거쳐 오는 21일 정식 출시, 갤노트8에 이어 신제품 경쟁에 가세하면서 하반기 번호이동 시장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달 말로 지원금 상한제 역시 폐지돼 이통 시장 경쟁에 변수가 될 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제도 변화 등에 따른 시장 혼선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됨에 따라 가입자 혼란 없이 원활하게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내달 1일부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되 이에 따른 시장과열 등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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