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 시내를 누비는 전기차들이 충전 걱정을 덜게 됐다.
서울시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주유소에 연말까지 총 60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 불안 해소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내 급속 충전기는 모두 207기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올해까지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내 전체 553개소의 주유소 가운데 유류저장탱크와 6m 이상 떨어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시는 충전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유소 사업자는 급속충전기 1기 당 최대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전체 설치비용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희망 사업자는 부지를 확보한 뒤 공단과 서울시 기후대기과에 신청하면 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급속충전기를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소유권 변경 등의 사유가 있을 경유 신고해야 한다.
신청서는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목표물량인 60기가 충족되면 기간 내에도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경유와 휘발유차와 달리 충전 불안으로 보급에 제약이 있었다"며 "앞으로 급속충전기 10여기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집중충전소 설치 등을 통해 전기차 선택을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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