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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아이폰X', 그리운 故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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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맥월드 2007에서 1세대 아이폰 공개돼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12일(현지시간) 아이폰X는 특별한 자리에서 공개됐다.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구축한 신사옥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故 스티브 잡스 CEO를 기리기 위한 곳이다. 이 자리에 선 팀 쿡 애플 CEO는 가장 먼저 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를 언급했다.

팀 쿡 CEO는 "우리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회고로 (이벤트를) 시작한다. 이제는 슬픔 대신 기쁨으로 그를 생각할 수 있다. 그의 철학은 항상 애플의 DNA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티브 잡스에게 이 극장을 헌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터치 컨트롤의 와이드스크린 아이팟, 혁명적인 휴대폰이며 획기적인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기"

현재 상황에서는 딱히 와닿지 않는 이 문장이 10년전에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말은 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가 1세대 아이폰을 손에 들고 외친 말이다. 세상을 떠났지만 아이폰은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며 매년 진화해오고 있다.

아이폰이 첫 공개된 때는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다. 당시 故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휴대폰을 제작하겠다며 골몰했을 때다. 미국 이통사 AT&T와의 비밀회동 등의 사전 작업을 통해 공개된지 6개월만인 6월 29일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폰의 등장과 모바일을 위한 iOS 운영체제,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의 탄생, 멀티터치가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 등은 일명 아이폰 쇼크라는 트렌드를 만들 정도로 대단한 기세를 보였다.

1세대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면 2세대인 아이폰3G는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2008년 7월 11일 출시됐다. 2G 네트워크에서 3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이후 완성도를 더 높인 아이폰3GS가 2009년 6월 8일 등장했다.

하지만 故 스티브 잡스는 중간에 애플의 선박에서 내려애 했다. 지독하게도 그를 괴롭혔던 췌장암이라는 병이 원인이었다. 결국 2011년 10월 5일 세상을 떠났다. 그 자리는 故 스티브 잡스 CEO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애플의 순항을 이끌었던 현재의 팀 쿡 애플 CEO에게로 넘어갔다.

애플은 10년간 아이폰을 세대별로 출시하며 10억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폰은 빠르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합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는 "최초의 아이폰으로부터 오늘의 최신 아이폰7 플러스까지 아이폰이 모든 다른 스마트폰을 판단하는 표준으로 남아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라며 "우리 상당수에게 아이폰은 우리 삶에 가장 기본적인 기기가 되었으며,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은 우리가 음성과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는 방법, 라이브 포토와 4K 영상을 보내고 공유하는 방법, 스트리밍 음악을 듣는 방법,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 게임을 하는 방법, 새로운 장소와 길을 찾는 방법, 물건을 결제하는 방법, 인터넷 서핑하는 방법, 이메일을 보내고 연락처, 캘린더를 관리하는 방법, 팟캐스트를 듣고 TV와 영화, 스포츠 중계를 보고, 우리의 건강과 운동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아이폰은 이 모든 것이며 그 이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이 겨우 시작일 뿐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최고의 아이폰이 오지 않았음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한 자리에서 "아이폰은 첫 10년 간 모바일 컴퓨팅의 기준을 세웠고, 우리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라며,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지목했다.

한편, 애플의 신사옥은 현재 꽤 비어있다. 올해말까지 입주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문자를 위한 센터는 올해 후반에 올린다. 모두가 올 수 있는 곳이다.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도 있고 애플파크를 좀 더 알 수도 있다. 애플스토어도 자리 잡는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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