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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오디오부터 IoT까지 '밀착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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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콜데럽 부사장 "대규모 디바이스 연결까지 형성"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일대일 디바이스 소통을 가능케 했던 블루투스가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데다 통신연결까지 섭렵한다.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효율, 더 넓어진 작동범위까지 갖추면서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켄 콜데럽 블루투스SIG 마케팅 부사장은 블루투스SIG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자리에 나서 "연결은 혁신을 주도하고,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 디바이스 연결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흔히 블루투스라 하면 무선 오디오 시장에서 쓰였던 연결 방식을 주로 떠올린다. 20년 전에 나왔던 블루투스 BR 또는 EDR이 대표적이다. 지속적인 포인트-투-포인트 디바이스 연결을 가능케 했다. 이후 지난 2010년 배포된 블루투스LE는 필요에 따라 연결이 가능하고 한번의 충전으로 오랜 기간 사용을 요구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및 비콘 시장 성장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억5천만 개의 블루투스BR/EDR 기반 무선 오디오 디바이스와 5억개의 블루투스 LE 기반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오는 2022년에는 블루투스 BR/EDR 10억개, 블루투스 LE 15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초기 단계의 비콘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22년 7억5천만 개의 비콘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블루투스는 일대일 연결방식에서 저전력을 달성할 수 있는 LE로 전환됐으며, 일대다 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비콘으로 진화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개발된 기술이 블루투스 메시다.

블루투스 메시는 블루투스 LE를 기반으로 하며, 다대다 디바이스 통신을 지원하고 대규모 디바이스 네트워크 생성을 최적화한다. 산업용 수준의 안정성, 확장성 및 보안성을 갖췄다.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 수천개의 디바이스들이 서로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통신해야 하는 건물 자동화, 센서 네트워크, 자산 추적 등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에 적합하다.

한편, 기존 무선오디오 시장에서도 보다 저전력으로 품질 높은 오디오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콜데럽 부사장은 "무선 오디오 시장은 블루투스 BR/EDR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년 후반기에는 블루투스 LE 기반으로도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에 있다. 음질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 오디오 코덱 또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무선 기술의 개발을 주관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체이다. 현재 전 세계 약 3만2천개의 회사로 구성됐다. 이 중 1천213개 국내 기업이 포함돼 있는 상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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