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삼일째 정기국회 보이콧을 이어가는 가운데 뒤늦게 안보 챙기기에 나섰다. '명분 없는 보이콧'이란 비판과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인 안보를 선점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 위기가 마지막 단계까지 와 있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화 타령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중심을 잡고 5천만 국민들이 핵 인질이 된 이 사태를 어떻게 해소해야할지 입장을 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안보에 대해 갈팡질팡하고 5천만 국민을 핵 인질로 끌어들이는 위급한 상황에 야당의 목소리를 한마디도 안 듣는 것에 유감스럽다"며 "국회 의사일정까지 보이콧하며 호소하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안보의원총회와 안보 세미나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김포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으로 이동한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북한이 가까이 보이는 OP(관측소·Observer Point)에서 군 사단으로부터 안보 관련 브리핑을 듣고 김정은 정권을 성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술핵 배치나 북핵 관련해 궁금한 것도 있어서 전문가들 모셔서 세미나를 개최해 의원들과 질의응답 거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보 세미나의 개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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