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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코스피, 北 핵실험 여파에 하락…외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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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 고조에 방산주 상승…경협주 하락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북한 6차 핵실험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점차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

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7%(22.84포인트) 내린 2334.8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73%(40.80포인트) 급락하며 2310선까지 밀렸지만 현재 낙폭을 줄이며 2330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980억원어치, 기관은 1천347억원어치 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은 2천455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개되면서 투심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을 시행했다. 북한핵무기연구소는 전날 성명을 통해 "3일 오후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핵실험 여파로 다시 불거진 북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는 단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는 분위기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배짱에 따른 한국 증시의 배탈은 단기 이슈"라며 "이번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는 기간이 한 달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1차 핵실험 이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이 주식 시장에 미친 충격을 살펴보면 단기 충격 이후 반등이 반복적으로 출현했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 수출 선행지표의 개선 영향으로 단기적 충격 후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물산은 1%대 하락중이다. 네이버는 2%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29%)와 현대모비스(0.21%)만 상승 추세다.

북한 리스크가 재개되면서 방산주인 퍼스텍은 5.19%, LIG넥스원은 0.24% 오르는 중이나 경협주인 신원은 3.25%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0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은행, 증권,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약품이 1%대, 의료정밀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10.14포인트) 하락한 651.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방산주인 빅텍은 18.68%, 스페코는 12.45%, 솔트웍스는 6.68% 상승중이다.

반면 남북경협 관련주인 이화전기(-1.65%), 제룡전기(-3.61%), 재영솔루텍(-3.07%), 좋은사람들(-2.07%), 제이에스티나(-1.92%)는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5원 오른 1132.05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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