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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등 10개사, 소비자보호 평가 전 부문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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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가 '보통' 이상 평가…전년 대비 호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대구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KEB하나은행,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증권 등 10개사가 전 부문 '양호'를 받아 소비자보호에 신경 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감원은 6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6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58개사(90.6%)가 10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보통' 이상으로 평가돼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태평가는 ▲민원건수(민원건수 및 증감률) ▲민원처리기간(민원 평균 처리기간) ▲소송건수(소송건수와 분쟁조정중 소송제기 건수) ▲영업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지표) ▲금융사고(금융사고 건수, 금액)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용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용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소비자정보 공시 등 총 10개의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 항목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10개 평가부문 중 8개 이상 부문에서 '양호'로 평가된 회사는 총 29개사로 전체 평가대상(64개사)의 45.3% 수준이었다.

은행은 대구은행(10), 신한은행(10), 부산은행(10), KEB하나은행(10), 국민은행(9), 기업은행(9), 한국씨티은행(9),경남은행(8), 광주은행(8), 농협은행(8), 수협은행(8), 우리은행(8) 이 8개 이상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다.

카드사 중에선 롯데카드(10), 삼성카드(10), 신한카드(10), KB국민카드(10), 우리카드(9), 하나카드(9), 현대카드(9)가 8개 이상 '양호'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교보생명(8), 동양생명(8), 현대라이프생명(8), ING생명(8),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9), 동부화재(8), 한화손보(8), 현대해상(8), KB손보(8) 등이었다.

증권사는 삼성증권(10) 한 곳이 8개 이상 '양호'를 받았으며, 저축은행은 없었다.

특히 은행 4개(대구, 신한, 부산, KEB하나) 카드사 4개(롯데, 삼성, 신한, KB국민), 증권사 1개(삼성) 등 총 9개사는 10개 전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다. 전 부문에서 양호를 기록한 회사는 지난해 3개사에서 대폭 증가했다.

평가대상 회사당 '양호'로 평가된 부문 개수는 평균 7.0개로 전년(5.7개) 대비 1.3개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보호에 대해 강화된 모습이었다.

지난해 실태평가 최초 실시 이후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업무가 강화됨에 따라 평가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8~9개 부문에서 양호로 평가된 가운데, 미흡으로 평가된 부문은 없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카드사의 평가결과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돼 상향평준화됐다.

생보·손보·증권·저축은행 업권의 평가결과도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생보·손보사는 민원 증가의 영향으로 민원건수 부문의 평가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 쳤다.

증권사와 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 조직과 관련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다른 업권에 비해 민원건수가 적고,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이 빈번해 소비자보호 조직 및 시스템 확충에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업무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평가결과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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